4월1~7일 작품 상영
참사를 잊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영화공간주안은 4월1~7일 세월호참사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사월’(감독 주현숙)을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품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거나 유가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참사를 잊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는 대통령을 만나러 온 유가족을 보며 말 한마디 못 건넨 카페 사장과 유가족 곁을 지킨 인권 활동가, 참사 해역의 시신수습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진도 어민, 수업시간에 참사 소식을 듣고 뉴스만 볼 수밖에 없었던 학생 등이 나온다. 영화는 이들을 통해 상처에 매몰되거나 외면하는 대신 드러내 이야기함으로써 마음 한 켠에 있는 희망을 말한다.
주현숙 감독은 “영화 속 ‘주연’의 말처럼 너무 미안하면 도리어 피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며 “너무 미안해하기보다는 고통을 안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상영 마지막날인 7일만 오후 3시10분, 8시25분 2차례 영화를 공개하고 나머지 날에는 오후 1시50분에 상영한다. 관람료는 주중 6000원이고 주말(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8000원이다.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000원이다.
영화공간주안 관계자는 “4월16일 세월호참사를 앞두고 이번 작품을 선정했다”며 “영화를 통해 주변 이웃을 돌아보고 희망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