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스스로 한 막말의 저주를 본인이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에서 유세를 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4월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자”며 “내곡동 땅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가 쓰레기냐 아니냐, 자기가 재개발 계획을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가 쓰레기냐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오 후보를 쓰레기에 비유한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ㆍ7 재보궐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막말 네거티브가 역대 최악”이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윤 의원이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당이나 윤 위원장이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잡아넣으라 하면 감옥에 넣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외친 검찰개혁은 정권 마음대로 정적을 제거하는 나라가 목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앞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우연히 분양받았다는데 이거 거짓말”이라면서 “법사위원장으로 자신 있게 말하는데 국민의힘 공천 후보는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조사실에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윤 위원장은 가장 앞에서 민주당이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 법치 파괴의 주역이었다”며 “윤 위원장은 스스로 한 막말의 저주를 본인이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