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시총 700억이 날아갔다"…SBS·YG, '조선구마사' 후폭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스패치

[Dispatch=오명주기자] SBS-TV ‘조선구마사’ 관련 종목들이 후폭풍을 겪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송사 SBS와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의 모기업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단 일주일 새 700억 넘게 줄어들었다.

'조선구마사'는 약 320억 원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제작사는 YG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등이 있다.

먼저, SBS의 시가총액은 지난 22일(첫 방송) 기준 4,179억 8,400만 원이었다. 하지만 방송 취소와 제작 중단이 결정된 26일 기준 3,960억 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YG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준 8,833억 7,100만 원이었다. 시가총액은 마찬가지로 단 나흘 만에 8,336억 3,000만 원으로 급감했다. YG의 자회사인 ‘YG 플러스’마저 하락했다.

그 결과 무려 716억 4,400만 원이 줄어든 것. 이 외에도 주가도 이 기간에 YG엔터테인먼트는 5.63%, SBS는 5.2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구마사'는 한국형 엑소시즘을 표방한 드라마다. 그러나 태종 이방원, 양녕대군, 충녕대군, 최영 장군 등 실존 인물들을 왜곡하고 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풍 소품과 음식들도 논란이 됐다. 동북공정이 우려된다는 반응. 광고주들이 먼저 '손절'을 외쳤다. 결국 방송 2회만에 전격 폐지됐다.

주연 배우들도 공식 사과에 나섰다. 강동윤, 박성훈, 감우성, 이유비, 신경수 PD, 박계옥 작가 등은 “시청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출처=SBS-TV>

<저작권자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