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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1~2주 전부터 플레이오프 생각 뿐입니다.”
T1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5연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자, ‘플레이오프의 T1’이라는 이야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T1에 부임 이후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는 양대인 감독 또한 좋은 경기력을 위해 힘쓰고 있다.
T1은 지난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스프링 시즌 최종 성적을 11승(7패) 득실 +10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시즌 마지막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양대인 감독은 스프링 최종전인 한화생명전 승리에 대해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호평했다. 3위 한화생명을 맞아 T1의 플레이는 매우 깔끔했다. 라인전-운영 모두 만점에 가까웠다. 양대인 감독은 “선수들 5명 모두 비슷한 각을 보기 시작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시즌에 돌입할때 큰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인 양대인 감독은 “초기 플랜의 70~8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로스터를 기용하면서 아쉽게 패배한 경기, 좋은 경험을 한 경기 등을 거친 뒤 T1은 빠르게 성장했다. 양대인 감독은 정규 시즌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양대인 감독은 “1~2주 전부터 플레이오프 생각 뿐이다. 시즌 총평은 끝난 뒤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조합으로 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대비 전력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베테랑 중심 로스터 결성의 배경으로 양대인 감독은 ‘소통의 과정’을 꼽았다. 양대인 감독은 “선수들과 면담, 피드백을 거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이 쌓이니 코치진-선수 간 신뢰가 쌓였다. 지금도 선수단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나의 업무는 시즌이 진행되며 ‘쌓아가는’ 스타일이다. 점점 내실이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T1의 상승세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케리아’ 류민석이다. 한화생명전에서 POG(Player of the Game)를 받은 류민석은 900점(4위)으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2세트에서는 시야를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놀면서 라인전 주도권을 부여했다. 양대인 감독은 “연습할때 포인트는 잡아줬지만 상황을 만든건 류민석 선수의 센스다”며 “류민석 선수는 게임을 어떻게 하면 승리하는지 많이 배우고 있다. 습득력이 매우 빠른 선수다”고 전했다.
T1은 오는 4월 1일 디알엑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T1과 다르게 스프링 시즌을 연패로 마감한 디알엑스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양대인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 패치 버전이 바뀐다. 변수가 많은데 준비 기간이 짧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전에 준비한 실력대로 잘 이겨나가야 한다. 상승세 잘 이어가서 디알엑스전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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