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앞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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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를 하며 투표권이 있는 ‘화교’를 향해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현 정권의 친중 기조에 맞춰 중국계 표심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 후보와 서영교·우상호·김영호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을 화교 3세라고 밝힌 한 중식당 대표는 이날 연단에 서서 박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서울시에 납세 의무를 다하며 살아왔다”며 “박 후보는 시민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살기 좋고 선진화된 서울을 만들어 내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영승 전 화교협회 사무국장도 연단에 올라온 뒤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올라왔다"고 했고, 곁에 있던 서영교 유세본부장은 "화교는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은 없지만 시장 투표권은 있다"고 거들었다.
대선·총선과 달리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는 영주자격(F-5)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등록외국인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 사는 중국인 중 영주권을 얻은 뒤 3년 이상 서울에 살면서 등록된 외국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할 수 있어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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