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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심은우, 결국 학폭 인정 "당사자와 만남..학창시절 미성숙한 언행 사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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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배우 심은우(본명 박소리)가 ‘학폭’(학교폭력)을 인정하고 동창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소속사 측이 아니라고 부인했었지만 당사자와 대면한 후 본인이 직접 사실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28일 오후 심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심은우는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에게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었다”라며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 없었다.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해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 알 수가 없었다”고 부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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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8일 심은우의 학폭과 관련된 폭로글이 처음 올라왔다. 작성자의 주장에 따르면 심은우는 강원도 동해에 위치한 북평여중 재학 시절 일진이었으며, 심은우의 무리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최초 폭로 이후 심은우는 해당 기억이 없으며 모범생이었다고 해명했던 바.

그러나 심은우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동창을 만나 입장이 바뀌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해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 만남이 이뤄졌다”며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들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심은우는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나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심은우는 “앞으로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들과 동료 배우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은우의 심경글

심은우 입니다.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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