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감우성이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으로 뭇매를 맞으며 드라마 방영이 취소된 가운데, 감우성에게도 도를 넘는 악플과 비판이 이어져 비공개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조선구마사’는 방송 첫주부터 역사 왜곡을 넘어 중국의 동북공정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드라마를 선택한 배우들의 책임론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감우성은 지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조선구마사’ 출연 계기에 대해 “이런 장르의 드라마에 출연해 본 적이 없었고 재미있는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다. ‘조선구마사’ 대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감우성에게 이번 드라마는 ‘근초고왕’ 이후 10년 만의 사극이었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1회 방송 중 월병 등 중국식 소품을 사용한 점과 태종, 충녕대군 등 인물 묘사가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역새 왜곡 논란에 직면했다.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대군을 6대조 할아버지를 욕하는 패륜아로 그리는가 하면, 태종은 환상을 보고 백성을 살육하는 학살자로 묘사해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빗발치는 항의에 제작사와 SBS는 작품을 재정비하겠다며 사과했으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았고, SBS는 80% 이상 촬영을 마쳤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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