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영국 법원이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의 항소를 기각한 가운데, 전 부인이자 사건 당사자인 배우 앰버 허드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앰버 허드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원이 조니뎁의 항소 요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기쁘기는 하지만 결코 놀랍지는 않았다"며 "영국 법원에서 제시된 증거는 압도적이었고 부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조니뎁은 앰버 허드를 12번 이상 폭행했고 앰버 허드는 목숨에 위협을 받을 정도의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니 뎁은 수년간 약물 남용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기억을 가졌고, 이것은 조니 뎁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믿을 만한 증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앰버 허드는 "이 판결은 유효하며 이제 영국 기자들은 조니 뎁이 '아내 폭행범'이라는 것을 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상태에서 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더선 주필인 댄 우튼은 지난 2018년 4월 발행한 기사에서 조니 뎁이 결혼생활 당시 허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조니 뎁을 '아내 폭행범'(wife beater)이라고 지칭해 조니 뎁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지난해 7월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영국 런던고등법원에서 열린 3주간 재판에 소송 당사자와 증인으로 출석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막장 폭로전'을 펼쳤다.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을 주먹으로 폭행했으며 술병을 던지고 언어폭력을 일삼았다며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바람을 피워 부부관계를 망가뜨렸으며, 폭행도 앰버 허드가 상처를 입은 것처럼 꾸몄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런던고등법원은 허드가 주장한 14건의 폭행 혐의 중 12건을 인정했고, 원고(조니 뎁) 패소 판결을 내렸다.
조니 뎁이 이에 불복해 항소를 요청했지만 지난 25일 기각됐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18개월 만에 이혼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AP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