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스타인 차준환(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8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2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49.80점, 예술점수(PCS) 41.35점을 합쳐 91.15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은 쿼트러플 살코(4회전) 점프를 무난히 수행하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잘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 기세를 27일 프리스케이팅까지 이으려 한다. 만약 차준환이 톱10을 유지하면 베이징올림픽 쿼터 2장을 확보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ISU는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 2위까지 해당 국가에 티켓 3장을 준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2장을 거머쥔다. 이에 차준환의 성적에 따라 한국 선수들의 참가 숫자가 달라진다.
이런 책임감뿐 아니라 새 역사 쓰기에도 도전하는 차준환이다. 남자 싱글 한국 최고 성적은 지난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다. 차준환의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최종 순뤼가 가려지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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