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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민꼬나잉, 5·18재단에 감사의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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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에 용기와 교훈 얻었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민꼬나잉이 5·18기념재단의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26일 5·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민꼬나잉은 서한을 통해 “현재의 미얀마인들은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으로부터 용기와 교훈을 얻어 투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의한 무자비한 살상과 시민 구금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는 1962년, 1969년, 1974년, 1975년, 그리고 1988년에 걸쳐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피의 항쟁의 연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기념재단과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세계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본인의 글을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미얀마인들은 현행 민주화 혁명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돼 있다”면서 “5·18재단을 비롯해 연대 투쟁하는 모든 이들이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진정한 친구다”고 전했다.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민꼬나잉은 전미얀마학생연합을 조직 미얀마 8888항쟁을 촉발시킨 미얀마민주화 운동의 주역이다. 군부독재에 맞서다 65년형을 선고 받는 등 미얀마 군부 탄압의 표적이 됐지만 미얀마 국민들로부터는 정신적 지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한편 민꼬나잉의 서신은 27일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3·27 미얀마 봄혁명 희생자 추모 전국 공동행동’에서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발표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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