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찾은 文대통령
北미사일 시험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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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제(25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에 나섰던 북한은 25일에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로 도발을 높여 시험에 나섰다. 청와대도 즉각 NSC를 긴급 개최하면서 북한 미사일 시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에둘러 비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날로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현충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해군 2함대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이 안보 ‘성지’ 해군 2함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남북은 물론 북미 대화까지 개최됐으나 최근 냉랭해진 남북미 관계 속에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도 북한의 도발을 경계해야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자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2023년 진수하는 해군 신형 호위함 명칭을 천안함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 역시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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