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이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레이클랜드=USA투데이연합뉴스 |
‘코리아 좌완 삼총사’ 중 두명인 류현진(34·토론토)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주말동안 나란히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27일 오전 7시37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연습경기 2경기 포함 올 시즌 5번째 등판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컨디션 점검 성격이 강하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경기에 등판해 5이닝동안 공 77개를 던진바 있다. 이어 이번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를 100개 가까이 늘려 시즌 개막에 대비할 참이다.
이번에도 시범 경기에서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지가 관심거리다. 앞선 2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2이닝 1실점,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이닝 무실점 등 총 6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이 등판을 마친 뒤에는 이변이 없는 한 닷새 휴식 후 4월2일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설 전망이다. 만약 류현진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안게 된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주피터=AP연합뉴스 |
한편, 등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김광현도 하루 뒤 복귀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이라며 “2~3이닝 정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해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10피안타 3볼넷 8실점(7자책점)에 평균자책점 21.00으로 크게 부진했다. 9일 마이애미전 이후로 14일 세 번째 등판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러운 등 통증으로 두 차례 불펜 투구와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만 소화하고 시범경기는 나서지 않았다.
16일 캐치볼을 시작으로 다시 실전 등판을 준비하기 시작한 상태로 19일 만에 나서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무리하게 공을 던지기보다는 몸 상태 점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이애미전은 그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시범경기 부진에 부상으로 긴 시간 자리를 비우기까지 했지만 실트 감독이 여전히 “김광현은 (정규시즌에서) 불펜이 아닌 선발로 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중이라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위한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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