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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내곡동 땅 ‘몰랐다·국장 전결·盧 시절’ 모두 거짓말. 吳, 입장 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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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내곡동 땅 ‘몰랐다·국장 전결·盧 시절’ 모두 거짓말. 吳, 입장 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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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행령에 보면 반드시 시장 경유해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분명한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위치를 몰랐다’, ‘국장전결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한 것이다’ 3가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장 전결사항이었다는 오 후보 측 해명에 대해 “그린벨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행령에 보면 반드시 시장을 경유하게 돼 있다”며 “몰랐다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BBK의 핵심 펀드였던 ‘마프 펀드’를 아세요?‘라고 물으면 ’마포 해장국이요?‘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내곡동 문제가 그렇다”며 “이명박 시즌2”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장이 되면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월세 2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창업 청년을 위해선 출발자산 5000만원을 19∼29세에 지원하고 원금만 30∼40세까지 갚는 것이 주요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30대를 위해 제 반값 아파트 공약이 굉장히 유효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를 하면 20평이면 2억원, 30평이면 3억원인데 2, 3억원도 부담되는 20∼30대를 위해 토지임대부 방식에 지분적립형을 더해 집값의 10%만 먼저 내고 집을 사는 것”이라며 “그리고서 해마다 조금씩 목돈이 마련되는 만큼 (갚아) 자신의 집을 마련하는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50대 유권자 공략 방향과 관련해선 “50대의 고민 중 집값 문제도 상당한 것 같다”며 이날 오전 부동산 관련 공약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4·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노원구 노원역 사거리에서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만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노원구 노원역 사거리에서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만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24일에도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시장 시절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내곡동 문제는 지금 LH 사태의 원조 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문제는 이해충돌 문제이고, 이해충돌은 공직자로서는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이 그린벨트를 푸는데 거기에 내 땅이 있고, 이런 절차를 거쳤다’고 시민의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며 “압력을 가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는 추후의 문제”라고 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로 불리던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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