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파쇼종식 선언' 책 내용 뭐길래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2021.3.25./사진제공=뉴시스(이맛돌)

책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를 정면으로 비판한 제목, 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김씨가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 관련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것과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이에 책의 내용은 물론 저자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는 출간과 동시에 3월 4주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이 책의 저자 최인호씨는 서문에서 "나는 김어준 파쇼의 종식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또 책 소개글 역시 "김어준은 '한 사람의 방송인'에 머무는 존재라고 보지 않는다"고 부연하고 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상당수 시민들이 완장을 차고 부대를 만들어 동료 시민들을 겁박하고 세뇌하는 '파쇼적' 현상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그 광풍 뒤에 '김어준'의 실루엣이 어른거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최씨는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정치평론 유튜브 채널 '최인호TV'에서도 김씨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왔으며, 검찰개혁에도 우호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씨는 최근 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에선 '공수처법 찬성 서약', 21대 국회에선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서약'을 촉구해 논란이 됐던 단체 '파란장미시민행동'에 몸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스스로 친여 성향 유튜버임에도 대표적 친여 방송인으로 평가받는 김어준씨에 대해선 비판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유튜브를 통한 정치평론 이전에는 강남 학원가에서 영어교육 강의를 해 왔으며, 관련 저서와 동영상 강의 등도 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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