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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낙관'으로 돌아선 3월 소비심리…"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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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100.5…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작년 1월 이후 처음

뉴스1

전국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며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2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가벼운 차림의 시민들이 걷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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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3월 소비심리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1포인트(p) 상승한 100.5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1월(104.8)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코로나 사태 이전과 거의 근접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CSI 값을 도출할 때 사용되는 6대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가계수입전망CSI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구체적으로 현재경기판단CSI(72)가 전월비 9p 올랐으며, 소비지출전망CSI(107)와 향후경기전망CSI(93)가 각각 3p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89)는 2p, 생활형편전망CSI(95) 1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과 같았다.

금리수준전망CSI(114)는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10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4)는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인 신규공공택지 추진 계획 발표로 상승 기대심리가 약화되면서 5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84)는 백신 접종 개시로 인한 경제 활동 본격 재개 기대감 등으로 4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2.1%로 전월대비 0.1%p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5.6%)이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석유류제품(39.8%), 집세(33.9%) 등의 순이었다.

한편 3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2360가구가 응답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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