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사태 5개월째 이어져
사망 1709명 중 95%가 60세 이상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5일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30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늘어 누적 10만2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1일만 해도 5만명대 초반이던 누적 확진자 수는 석 달 새 2배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의 71.7%(7만1940명)가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14일 이후 나왔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최근 짧은 시간 동안 환자 발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유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9만2068명(91.82%)은 격리 해제돼 일상으로 돌아갔다. 사망자는 1709명인데, 60세 이상이 95.32%였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70%다. 80세 이상 치명률은 20.44%에 달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193.4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가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미국 8940.43명, 영국 6343.61명, 일본 362.88명 등이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수도권 2·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향후 2주간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2만8222명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 완료자는 73만3124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691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위탁의료기관 1만여곳까지 문을 열고 65~74세 어르신 접종을 시작하는 6월쯤이면 하루 115만명 이상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유세 과정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은 방역 위반으로 보지 않기로 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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