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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질병청 "文 대통령 AZ 백신 '리캡' 논란은 가짜뉴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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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과정에서 목격된 '주사기 리캡'(뚜껑 다시 씌우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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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질병관리청은 '접종 과정에서 리캡은 매뉴얼이 아니다'는 주장에 대해 "주삿바늘의 오염방지를 위해 캡을 씌울지 안 씌울지는 의료인이 시술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응용해 적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은 또 "의료인은 예방접종과 같은 의료행위를 시행할 때 주삿바늘을 오염시키지 않고 무균상태를 유지하면서 기술을 익히고 면허를 취득해 시술한다"면서 "의료행위 중 무균시술을 해야 한다는 원칙하에서 의료현장에 따라 가장 적합한 무균시술 방법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염과 주사기에 찔릴 위험성을 차단한 채 움직이는 것은 상식적인 의료 행위여서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의료계에서 의아해할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전날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당시 간호사가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 후 가림막 뒤로 갔다 나오면서 뚜껑이 닫혀 있는 주사기를 들고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이자 백신이나 식염수를 넣은 주사기로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종로구보건소에는 '정부 설명이 거짓말이라고 밝히라',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 전화도 이어졌다.

질병청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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