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들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연애공영제를 실시해 미혼자에 매월 20만원의 연애수당을 주고 결혼부를 신설하겠습니다". "서울시 전역을 '성소수자 자유도시'로 선언하겠습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이색 공약들이 눈길을 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의 경우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원을 주는 연애공영제와 결혼·주택자금 1억5천만원 지급, 출산수당 3천만원 등을 약속했다.
매월 시민배당금 20만원 지급, 부동산 보유세·재산세 폐지, 취수원을 팔당댐에서 청평댐으로 바꾸는 '특급수 물 공급' 등의 공약도 내놓고 자신은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선언했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보건소에 이른바 '먹는 낙태약'이라고 불리는 '미프진'(임신중지의약품)을 구비케 하고 무상 생리대 도입 공약을 내놨다.
미래당 오태양 후보는 서울을 성소수자 자유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퀴어축제 공식 후원, '소수자청' 신설 등을 내걸었다. 무소속 신지예 후보도 퀴어축제 공식 후원을 공약했다.
무소속 정동희 후보는 부동산 가격 13% 하락, 세금 13% 감면, 서울시 공기업 13% 매각을 약속, 자신의 기호 13번을 부각했다.
진보당 송명숙 후보는 탄소 감축을 위해 강남 테헤란로의 2차선화를,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한남IC와 경의중앙선 일부 구간을 복개해 문화예술공원 100만평 조성을 각각 공언했다.
민생당 이수봉 후보는 쓰레기 50% 감축,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공주택분양 절반의 여성 의무 할당을 다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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