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먼저 싸움 벌이자 말리지 않고 편들어
복싱 글러브 |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미국의 30대 엄마가 복싱 글러브를 끼고 딸과 싸우는 다른 여학생을 마구 때렸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ABC 뉴스,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잭슨빌에 사는 여성인 이디스 리들(34)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듀폰트 중학교를 방문해 교감을 만났다.
이후 리들의 딸(12)이 학교 구내식당에서 나오다가 다른 여학생과 싸움이 벌어졌다.
그의 딸이 다른 여학생을 밀어 넘어뜨린 뒤 때리기 시작했고, 복싱 글러브를 낀 채 옆에 있던 리들이 다시 넘어진 여학생에게 마구 주먹을 날렸다.
당시 폭력 상황은 외견상 상당히 심각하게 보였는지, 교사 한 명이 교내 방송을 통해 학교 안전책임자에게 긴급히 알렸다.
안전 책임자는 다급히 현장에 도착해 넘어진 여학생과 과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리들을 붙잡아 듀발 카운티 학교 경찰에 넘겼다.
리들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글러브를 끼고 있었으며, 손에서 빠지지 않아 벗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리들이 특이하게도 왼손 한쪽에만 글러브를 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리들은 아동학대 혐의로 결국 기소됐다.
피해 학생은 무릎과 팔뚝 등에 타박상을 입었고, 이후 병원에서 자세한 진단을 받았다.
피해 학생 부모는 리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잭슨빌의 듀폰트 중학교 |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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