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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 제작 '한지장',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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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신현세·함양 이상옥 2명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연합뉴스

경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기술 보유자 신현세(오른쪽)·이상옥씨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전통한지 제작기술인 '한지장(韓紙匠)'을 도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기술 보유자 2명을 인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개최한 도문화재위원회(무형분과)에서 한지장을 도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의령 신현세(74)·함양 이상옥(74)씨 2명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한지장 종목은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 생활이 스며든 한지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한다고 도는 전했다.

의령에서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제작해온 신현세 씨는 현재 분류되는 대부분의 한지 종류를 제작할 수 있고 완성품 품질도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술 전수 능력도 체계적이어서 앞으로 무형문화재 전승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 이상옥 씨는 작업 공방이 개울가에 있어 닥나무와 닥풀재료를 직접 재배하며 한지를 제작해왔다.

한지 제작기술뿐만 아니라 재배기술까지 보유한 셈이다.

특히 수년 전부터 한지 기술을 후대에 전수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들은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받기까지 지난 2년 10개월 동안 현지 실사와 실기능력, 이해도, 교수능력, 시설·장비 등 수준, 전승 의지 등을 평가받았다.

도는 2명 모두 60년간 한지제조업에 종사한 장인인데다 제작기술 전승의지도 높아 도내 한지장 계승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가야문화유산과 관계자는 "한지장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은 한지 제작 기능의 맥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역사성, 지역성 등 대외경쟁력을 확보한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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