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IPO도 주도
쇼우 지 츄 전 샤오미 국제사업 사장이 샤오미 신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쇼우 지 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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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소유한 중국 바이트댄스가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에서 재무 베테랑으로 활약한 인사를 영입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해까지 샤오미에서 5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쇼우 지 츄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츄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조만간 바이트댄스에 CFO로 합류해 내 고향인 싱가포르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츄는 샤오미에서 오랜 기간 재무 업무를 담당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부문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기간 샤오미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츄 역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츄를 영입하면서 바이트댄스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 등 일부 사업부를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제재로 인해 사업 일부를 매각할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조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면서 매각도 무기한 연기됐다.
WSJ는 “이번 인사는 트럼프 전 정부 시절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간의 긴장이 수개월 지속하고 나서 나온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전 정권이 펼친 제재를 계속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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