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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박영선 "청년과 소상공인 고충 나누겠다"

머니투데이 권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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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박영선 "청년과 소상공인 고충 나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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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5일 새벽 서울 마포구 CU 홍대센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2021.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5일 새벽 서울 마포구 CU 홍대센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2021.03.25. photo@newsis.com


"청년들이 최저임금 8720원에 야간수당 50%를 받으며 꿈을 위해 고단하게 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민생 시장'이 되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2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통해 '잠들지 않는 도시' 체험에 나섰다. 박 후보는 보라색 조끼 유니폼을 입고 편의점 직원으로 변신해 직접 상품 진열과 손님 응대, 계산 업무를 맡았다. 또 아르바이트생, 점주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평범한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생활유세' 전략의 첫 일정이다. 4·7 보궐선거까지 앞으로 남은 13일 간 박 후보는 '생활유세'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0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박 후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1호 일정'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편의점은 자영업자와 청년 그리고 1인가구의 삶을 이해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청년과 소상공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자 첫 선거일정으로 편의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기존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일하며 근무시간과 급여, 생활비 등을 묻고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과 '청년창업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 청년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은 "많이 도움이 될 것", "좋은 정책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5일 새벽 서울 마포구 CU 홍대센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1.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5일 새벽 서울 마포구 CU 홍대센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1.03.25. photo@newsis.com


박 후보는 새벽 1시까지 모두 6팀의 손님을 맞아 과자류와 주류 등을 직접 판매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이호준 한국편의점네트워크 사무총장과 점주 등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은 "시장이 되면 소상공인들이 행복하게 장사하게 해달라", "손실보상제에서 소외되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후보는 "시장이 되면 소상공인부터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아르바이트 근무를 마친 뒤 "코로나19로 제일 힘든 분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들이다. 이분들의 생활의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며 "1시간 동안 서울 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서 시장으로서 어떤 정책이 더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각오를 묻는 질문엔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선거는 미래와 과거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의 미래를 말하고 희망을 줄 후보와 과거 10년 전 낡은 행정과 시대에 맞지 않는 사고를 가진 실패한 시장과의 대결구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을 만나서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서울의 희망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뒤 경인선 지하화 현장을 방문하고 구로 먹자골목과 영등포 골목시장을 도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한다. 오후엔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에서 소상공인과 소통·공감을 주제로 '박영선의 힐링캠프' 토크유세도 펼친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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