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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낙연, 朴·吳 "'앞으로 가는 사람'과 '뒤로 가는 사람'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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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1년, 일을 해도 모자란 시간"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 정쟁으로 이끌면 안돼"

"지지율, 하루에 2%씩 올릴 자신 있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앞으로 가는 사람과 뒤로 가는 사람과의 대결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5일, 서울시장에 나선 여야 후보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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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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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선대위원장은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또 서민들의 고통을 빨리 완화해서 경제적 위축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며 "이런 것이 당연히 중요한 것이라면 박영선 후보가 가장 적임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야권의 단일화를 "컨벤션 효과"라고 일축하며 "서울시가 발전해가는 방향을 거꾸로 돌려놓겠다고 하는 그 시장과 앞으로 가겠다는 시장 중에 선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뒤로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야당 후보들의 내곡동, 엘시티 등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서도 "유불리를 떠나서 서울이나 부산의 시장이 되겠다고 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의혹은 해명돼야하고, 의문은 풀어야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에 대해선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임기 동안 하는 일이 정권심판이라면, 그게 서울이나 부산을 위해서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1년 짧은 기간 동안 싸움만하다 말 것인가. 일을 해도 모자란 그 시간에 더구나 지자체장이 정부와 싸우겠다라고 하는 것은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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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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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같은 시간, 박 후보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번 선거를 "낡은시장 대 서울의 미래를 말하는, 성과가 입증된 장관 출신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나고 있다는 질문을 받은 박 후보는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지지율을) 올릴 자신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생시장이어야한다. 서울시장 선거를 정쟁으로 이끄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를 향해서는 "거짓말하는 후보"라며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한 지적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시장을 경유하도록 되어있고 청와대까지 보고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국장전결이었다는 오 후보의 해명에 대해 "부하 직원한테 뒤집어씌우는 후보, 참 나쁜 후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거짓말하는 시장이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번 시장은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고 일상으로의 삶을 되돌리는 민생시장이 되어야한다"며 "소상공인들에게 5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즉시 실시하고, 청년 창업을 위해 5000만원 출발자산도 화끈하게 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집없는 설움이 없도록 '반값아파트'를 분양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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