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지난해 12월 국회 필리버스터 때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서울시장선거에서 지면 용산공원은 박원순 공원이 된다"며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띄우기에 나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비서실장의 주장이 담긴 뉴스를 공유하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면 피해자는 영원히 피해호소인이 되어 쫓겨 다녀야 한다"고 우려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뉴욕의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을 용산 공원의 숲속 어느 의자엔가는 매 순간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자 치열했던 박원순의 이름 석 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임 전 실장을 향해 "앞으로 그런 일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임 전 비서실장의 글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성평등 선거이자 성범죄 추앙집단을 끝장내는 선거"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 범죄가 이기게 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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