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앞둔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24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천918명(오후 7시 15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월요일이자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난 22일 800명대로 단기 바닥을 찍은 뒤 전날 1천500명대를 거쳐 이날 2천 명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요일별 편차 요인을 배제하고 보면 긴급사태에서 벗어난 지 이틀 만에 확진자 수가 2.3배 수준으로 폭증한 셈이 된다.
일간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에 근접한 것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2월 6일(2천279명) 이후로 46일 만이다.
광역지역별로는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해야 할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곳이 적지 않다.
지자체 차원의 독자 긴급사태를 이미 선포한 미야기현(縣)은 이날 역대 최다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오사카부(府)에서는 이달 1일 긴급사태가 풀린 후로 최다인 262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수도 도쿄에서도 4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3월 들어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1주일간 일평균 기준으로 12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후생노동성은 23일까지 1주일간 직전 주와 비교해 17%가량 늘어난 150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49명으로 불어났다.
첫 주자로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축구 여자 월드컵 독일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 '나데시코 재팬' 멤버가 나선다.
대회 조직위는 약 1만 명의 주자가 일본 전역을 누비는 봉송 행사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길거리 밀집 응원이나 거주지를 벗어난 원정 응원을 자제토록 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都) 지사는 개최 도시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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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방송에 따르면 24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천918명(오후 7시 15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월요일이자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난 22일 800명대로 단기 바닥을 찍은 뒤 전날 1천500명대를 거쳐 이날 2천 명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도쿄 AP=연합뉴스) 마스크 쓴 도쿄 시민들이 23일 벚나무 아래를 거닐면서 봄을 만끽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73일간 수도권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22일 전면 해제했다. |
요일별 편차 요인을 배제하고 보면 긴급사태에서 벗어난 지 이틀 만에 확진자 수가 2.3배 수준으로 폭증한 셈이 된다.
일간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에 근접한 것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2월 6일(2천279명) 이후로 46일 만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4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하루 새 21명 늘어 8천957명이 됐다.
광역지역별로는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해야 할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곳이 적지 않다.
지자체 차원의 독자 긴급사태를 이미 선포한 미야기현(縣)은 이날 역대 최다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오사카부(府)에서는 이달 1일 긴급사태가 풀린 후로 최다인 262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수도 도쿄에서도 4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3월 들어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1주일간 일평균 기준으로 12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23일까지 1주일간 직전 주와 비교해 17%가량 늘어난 150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49명으로 불어났다.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전역을 도는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을 하루 앞둔 24일 후쿠시마현 후타바(雙葉)역 주변에 봉송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
이런 가운데 1년 미뤄진 2020도쿄올림픽 개막으로 이어질 121일간의 성화 봉송이 25일 후쿠시마(福島)현에 있는 축구시설 제이(J)빌리지에서 시작된다.
첫 주자로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축구 여자 월드컵 독일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 '나데시코 재팬' 멤버가 나선다.
대회 조직위는 약 1만 명의 주자가 일본 전역을 누비는 봉송 행사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길거리 밀집 응원이나 거주지를 벗어난 원정 응원을 자제토록 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행사를 간소화하는 차원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출발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都) 지사는 개최 도시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전역을 도는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을 하루 앞둔 24일 후쿠시마현에 있는 축구시설인 제이(J)빌리지에서 출발식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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