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오세훈, 'MB 아바타' 넘은 극우 정치인"
이준석 "전광훈, 박영선 당대표로 세운다는데"
2016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참석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좌)와 전광훈 목사(우). 사진=유튜브 채널 전광훈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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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전광훈이 주도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며 "극우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또한 과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했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 목사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해서 극우라고 몰아붙인다면, 박 후보도 같이 극우 하시죠"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와 함께 박 후보가 2016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라와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이 행사는 전 목사가 이끌던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 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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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박 후보가 연단에 서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다시 한번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말씀드린다"며 "동성애법은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를 어긋나게 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전 목사는 "박영선 의원님을 야당 대표로 세웁시다"라고 추켜세웠다.
이를 두고 이 전 최고위원은 "박 후보를 당의 대표로 세우신다는데요? 극우 후보 간 대결 한판 하시죠"라고 적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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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 후보는 전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독재자, 중증 치매 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등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했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위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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