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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1년 만에 14.3%P 증가한 66.3%로 늘었다. OTT 이용 증가로 유료방송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유료방송에 대한 경쟁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유료방송 가입자 중 OTT가 유료방송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전년 대비 9.1%P 증가한 43.1%를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발표한 '2020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유료방송 VoD 매출(2019년 기준)은 전년보다 3.7%P 감소한 7848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VoD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6412억원, 케이블TV VoD 매출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유료방송 수신료 매출에서 VoD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2.0%P 감소한 22.4%다.
반면에 OTT 이용률은 2017년 이후 지속 증가했고, 증가추세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IPTV와 케이블TV간 가입자·매출 등 격차는 확대됐다.
2019년 기준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는 3377만명으로 전년 대비 3.2% 늘어난 가운데 IPTV 가입자는 1713만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한 반면, 케이블TV 가입자는 1348만명으로 2.4% 감소했다.
케이블TV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조227억원을 기록했지만 IPTV는 12.2% 늘어난 3조8566억원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케이블TV와 IPTV 매출점유율 격차는 가입자 격차보다 컸다. 케이블TV 매출점유율은 전년 대비 2.9%P 감소한 31.5%를 기록했지만 IPTV는 전년 대비 3.5%P 증가한 60.0%였다.
인수합병(M&A) 영향으로 IPTV 매출점유율 비중은 90%에 육박했다. KT 계열은 32.5%, SK브로드밴드는 27.2%, LG유플러스 계열은 26.1%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사업자 매출점유율 합계는 85.8%다.
가입자 수 기준 점유율은 KT 계열 31.5%, LG유플러스 계열 25.0%, SK브로드밴드 24.3% 순이었다. 3사 점유율 합계는 80.8%로 조사됐다.
IPTV가 가입자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디지털 유료방송 시장 가입자 수는 2788만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감소세다.
총 78개 케이블TV 방송구역 중 사업자별 1위 구역 개수는 KT 계열 34개, SK브로드밴드 17개, LG유플러스 계열 13개, 딜라이브 8개, HCN 5개, 개별SO 1개를 기록했다.
M&A 영향으로 KT 계열 1위 구역 수가 전년 대비 14개 줄었지만 경쟁 포화 상태를 의미하는 시장집중도는 증가했다. 전체 78개 방송구역 중 22곳은 1위 사업자 점유율은 50%를 상회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2017년 ~2020년 OTT 이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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