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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진용진 “여성착취? 스토킹에, 악의적 약점 잡기로 정신 피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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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진용진(왼쪽)', '카광' 각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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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용진이 자신에게 제기된 ‘여성 착취’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오히려 해당 여성이 1년간 자신을 스토킹 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24일 유튜버 카광은 ‘진용진의 실체-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카광은 여성 A씨가 유튜브 편집자로 일하고 있던 무명의 진용진과 지난 2018년 4분기쯤 처음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진용진은 A씨에게 1000만원 넘는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진용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A씨는 돈뿐 아니라 온갖 선물들을 주고 그의 영상 촬영까지 도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성적 관계를 수도 없이 맺을 정도로 A씨에게 진용진은 특별한 존재였나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광은 “A씨가 진용진에게 ‘우리 언제쯤 사귀냐’고 하자 (진용진은) 2020년 9월까지 기다려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A씨와의 통화 녹음본을 공개했다.

이 녹음본에는 “기다려달라고 해놓고 갑자기 진용진이 모든 걸 내 잘못으로 돌리며, 이제 기다리지 말라고 태도가 변했다. 결국 나를 미친X, 스토커로 몰았다”는 A씨 주장이 담겼다.

카광은 진용진과 A씨가 나눈 또 다른 통화 녹음본도 내놨다. 여기서 진용진은 A씨에게 “누나랑 급이 달라”, “동급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괜히 XX 조회 수 뽑으려고 XX”, “나 이용하려고 하는 거 누가 모를 줄 알아 병XXX” 등 욕설을 퍼부었다.

카광은 A씨가 자신을 정신병자, 스토커 취급한 데 대한 인정과 사과만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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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진용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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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용진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용진은 자신의 최신 영상 댓글에 “저는 A씨와 연애 관계, 잠자리를 포함한 어떠한 성적 관계도 가진 적이 없다”며 “A씨와는 촬영 섭외를 통해 처음 만났고 갑작스러운 고백 이후로 1년 이상 연락 요구와 스토킹, 칼 사진을 보내는 등 구애와 협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잘 해결해보려고 애썼지만 실패하고 끙끙 앓던 중 결국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7월에 내용 증명을 보내고 번호를 바꿔 겨우 A와의 관계에서 벗어났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1000만원 대여 관련해서 “국비 지원교육을 받던 A씨가 수입이 있으면 지원이 끊길 수 있어 업소에서 버는 돈을 제 계좌로 대신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거절했다”며 “하지만 막무가내로 방송 중 공개된 제 계좌에 1000만원을 보내면서 ‘이제 돈 보냈는데 어쩔래’라는 식으로 나왔다”라고 조목조목 짚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계좌를 알려주지 않는 등 악의적·계산적으로 약점을 잡아 연락을 이어가게 했다는 게 진용진 설명이다.

‘급이 다르다’고 한 것도 “콘텐츠에 들이는 노력과 에너지가 (A씨와 비교해) 급이 다르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에게 욕설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진용진은 “1년 이상 스토킹이 지속하고 큰 사건이 있어 극도로 정신이 피폐해지고 불안한 상태로 통화를 했던 상황”이라며 “이 통화 전에 A씨는 제가 연락이 두절되자 제가 자살을 했다는 등 허위 경찰신고를 했고 경찰이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A씨를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화도 내고 하는 것이 반복돼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전국진님(유튜브 채널 전국진TV)에게 모든 자료와 함께 이 사건 관련 내용을 제보한 상태라며, 카광과 A시에 대해 스토킹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카광 #진용진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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