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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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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유가 불안 축소되나…코스피, 300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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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상승전환…950선 탈환

아시아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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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900대로 내려 앉으며 출발한 코스피가 3000대로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국제 유가가 진정세에 들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한편 미국 국채 금리 추가 상승에 대한 걱정도 잦아드는 등 거시 경제 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오전 10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0.08%(2.50포인트) 떨어진 3002.24를 나타냈다. 2996.32로 3000 아래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2971선까지 내려갔지만 이내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개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589억원대였던 개인 순매수는 4645억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6억원, 1995억원을 순매도했다.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금속광물(1.39%), 의료정밀(1.30%), 화학(1.05%) 등의 순서로 상승폭이 컸다. 운수장비(-1.04%), 철강·금속(-0.96%), 섬유·의복(-0.89%) 등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전날 대비 0.62%(5.86포인트) 오른 952.17을 기록한 것이다. 역시 946.23로 약보합 출발 후 939.19까지 내려갔지만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개인에 이어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양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5억원, 246억원씩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3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속 업종의 상승폭이 3.32%로 가장 컸다. 이어 출판·매체복제(2.08%), 통신장비(1.77%), 반도체(1.72%) 등의 순서였다. 방송서비스(-0.31%), 운송장비·부품(-0.25%)만이 떨어졌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혼란했던 거시 경제 환경이 진정되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유가가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가 상승에 대한 공포감이 조금씩 해소되는 모습이 증시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2% 급락한 57.7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5일 이후 최저가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영향도 컸지만 다소 급등했던 유가가 회복했다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우려를 한층 덜었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올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증성이 크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대규모 부양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로 전날 대비 6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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