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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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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UE] 'K-유망주'들의 등장...K리그의 '준프로제도'가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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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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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K-음바페, K-유망주, 고교생 K리거.'

올 시즌 K리그에서 유망주들의 깜짝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 U-22룰과 함께 준프로제도가 이들의 등장을 앞당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K리그)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준프로계약 제도 개요 및 준프로 선수 활약 소개'를 주제로 K리그 주간 브리핑을 열었다.

준프로계약은 지난 2018년 2월 도입된 제도로, 만 17세 이상의 K리그 유스 선수가 프로팀과 계약을 체결하여 유스팀 경기와 프로 경기 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신분을 얻도록 하는 제도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명의 선수가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맹은 준프로계약을 통해 유망주 조기 발굴 및 빠른 프로데뷔, 구단의 선수 보유 권리를 강화하고자 했다. 선수는 프로 무대와 유스 대회를 모두 뛸 수 있어 성장과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투자한 유망주들을 지킬 수 있고 해외 이적시 이적료를 받고 보낼 수 있다.

준프로계약은 고등학교 3학년(만 18세)가 된 해의 12월 31일까지다. 또 장학금 성격의 연 1,200만원(월 100만원)의 기본급도 받게 된다. 수당은 클럽-선수 간 합의에 따라 지급이 가능하다. 프로 계약으로 전환할 경우 준프로계약 기간 안에 구단의 요청이 있어야 하고 계약 체결 후 가장 등록기간에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구단들도 준프로계약을 점점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2020년까지 총 9명의 선수가 준프로계약을 맺었고 8명의 선수가 프로계약에 성공했다. 또 2021년에는 이미 5명의 선수가 준프로계약을 맺으며 가장 많은 준프로선수들이 배출됐다. 구단별 준프로선수 숫자는 수원이 6명으로 최다, 부산이 4명, 전북-대전-서울-수원FC 각 1명씩이다. 포지션으로는 공격수가 5명으로 가장 많다. 상무 역시 일정 비율 준프로선수들의 입단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 시즌 이 제도를 통해 배출된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수원의 정상빈이 포항-서울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깜짝 활약을 펼쳤고, 김태환은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수원FC에는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2003년생 이영준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FC서울의 강성진 역시 성남전에서 시원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연맹은 이번 시즌 활용되고 있는 U-22룰과 준프로계약으로 인해 유스 선수들의 발굴을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U-22 선수가 투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준프로제도처럼 유망한 선수들은 빠르게 콜업, U-22룰을 통해 K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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