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3보] 野 서울시장 단일후보에 오세훈…"오차범위 밖 승리"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세훈 "지난 10년 무거운 심정…가슴 한 켠 돌덩이 걷어내"

연합뉴스

단일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하는 오세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 측은 23일 서울 거주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절반씩 반영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양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확한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밖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고 울먹이면서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서울 탈환'의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가 패배에 승복하면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투표용지의 안 후보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안 후보는 이날 발표에 앞서 CBS 라디오에 출연해 "0.1%(포인트) 차이라고 해도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인사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toadboy@yna.co.kr



zhe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