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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생활 10년' 끝낼까…서울시장 3선 도전하는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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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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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4일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무상급식 파동'으로 서울시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뒤 10년 동안 '정치 야인(野人)' 생활을 해온 오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화려하게 재기할지 관심이 쏠린다.

오랜 정치 공백을 깨고 중앙 무대에 진출한 오 후보는 이번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기까지의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오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당내 예비경선에서 강력한 당내 지지세를 업은 나경원 예비후보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시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된 본경선에서 역전, 당당하게 1위로 국민의힘 최종 후보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당세를 업은 오 후보는 이전까지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빠르게 추격했다. 결국 이날 단일화 경선에서 안 후보를 눌렀다.

오 후보는 자신이 서울시장 이력을 무기 삼아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하지만 서울시장 재선 임기 중이던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이력은 최근까지도 그를 괴롭혔다.

당시 소속 정당이었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과 충분한 사전 교감을 나누지 않은 채 선출직에서 사퇴했다는 원망을 받았다.

특히 오 후보의 사퇴 이후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면서 '박원순 시정 10년'이 시작됐고, 이는 오 후보의 사퇴가 '보수 몰락 10년'의 단초가 됐다는 비판의 빌미가 됐다.

이번 당내 경선,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도 상대 후보로부터 이 같은 공격을 받은 안 후보는 그럴 때마다 "국민들께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오 후보의 정계 데뷔는 화려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시 26회(연수원 17기)에 합격한 오 후보는 1991년 부평 산곡동 아파트 일조권 소송에 승소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주변에서 강하게 만류했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여 헌법상 환경권이 실질적 권리로 인정받는 첫 사례를 일궜다.

이후 '오변호사, 배변호사'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번듯한 인물과 훤칠한 키, 뛰어난 언변 등으로 '스타변호사'로 거듭났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승리, 국회에 입성했다.

17대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대중적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당시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의 대항마로 서울시장에 출마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민선 시장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2011년 직을 걸고 추진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패로 끝나면서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여권 내 대선주자 기근 분위기 속에서 오 후보가 다시금 주목을 받았고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1번지' 종로에 출마했지만 정세균 현 국무총리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2017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지만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과 합당하는 것에 반대해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복당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화려한 정계 복귀를 노렸지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Δ1961년 서울 출생 Δ고려대 법학 학사, 법학 박사 Δ26회 사법시험 합격 Δ숙명여대 법대 교수 Δ16대 국회의원 Δ한나라당 최고위원 Δ33대 서울특별시 시장 Δ제34대 서울특별시 시장 Δ바른정당 최고위원 Δ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Δ미래통합당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Δ국민의힘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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