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보 '도쿄 아파트 가진 아줌마' 표현에 "다신 그런 용어 안 쓸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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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야권 단일후보가 어떻게 결정이 나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한쪽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꼭 단일후보를 승리시키기로 서로 약속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단일화 과정에서 '감정싸움'까지 치달았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단일후보가 되면 가장 먼저 찾아뵙겠다"며 "선거에 꼭 도움을 달라고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단일후보에 실패하더라도 국민의힘과의 합당하겠단 뜻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범야권 대통합 그리고 대선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권교체의 길"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합당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거의 다 이긴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질 가능성이 많다는 위기감 때문에 나온 말 같다"며 "여전히 영향력이 큰 만큼 선거 과정에서 지휘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도쿄의 아파트 가진 아줌마'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제가 아저씨라 아줌마라 표현했다"면서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이 있으면 다시는 그런 용어를 쓰지 않을 생각이다"고 사과했다.
단일후보가 안 될 시 내년 대선에 출마하냐란 질문엔 "저는 어떤 역할을 하든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데 모든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며 "(대선 출마는) 지금 그런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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