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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與 “朴이 도쿄 아파트 가진 아줌마? 安 성평등 인식 수준 얼마나 한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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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민주당 대변인 “안철수 후보 여성 비하 발언 당장 사과하라”

세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경쟁상대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여성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서면브리핑에서 안 후보의 ‘아줌마’ 발언에 대해 “안 후보의 성평등 인식 수준이 얼마나 한심한지 보여준다”면서 “여성비하, 성차별적 무개념 발언에 대해 지금 즉시 사과하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4선 국회의원에 원내대표, 장관까지 역임했어도 안 후보에게 여성 정치인은 한낱 ‘아줌마’일 뿐인가 보다”라면서 “만약 상대 후보가 남성이었다면 ‘도쿄 아저씨’라는 표현을 썼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는 무결점 후보다. 부동산이 없다. 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없다.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보유)하지 않은 것”이라며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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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박 후보는 전날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남편이 처분했다는 일본 도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상 소유자 이름은 이날 기준 ‘다니엘 원조 리’(박 후보 남편의 일본명)라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조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 확인한 서류만으로는 처분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는 박 후보 측은 “매입자가 잔금을 치르지 않아서 서류상 등기를 변경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의 특성상 잔금을 치르지 않아도 계약 파기가 불가능한 시점이 있다”면서 “해당 시점은 이미 지난 상황이고, 3월 말 잔금도 받기로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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