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청와대 복귀…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9명 동행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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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3일 공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방역당국이 이날부터 만 65세 이상에게 AZ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올해 만 68세인 문 대통령과 67세인 김정숙 여사가 만65세 이상 국민 중 '1호' 접종자로 나서는 것이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외부에서 AZ 백신을 접종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이후 바로 청와대에 복귀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별도의 휴가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부부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진행될 예정인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필수목적 출국자에 대한 접종 절차를 마련했는데, 관련 규정에 따라 문 대통령 부부가 우선 접종을 하게 됐다.
AZ 백신과 관련해 정부는 10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예방접종을 받도록 했다. 이를 고려하면 문 대통령 부부는 G7 참석차 영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6월 첫째주쯤 2차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AZ 접종이 시행되는 첫날이다. 문대통령 부부가 비록 필수목적에 따른 우선접종이지만, 65세 이상 접종자 가운데 가장 먼저 AZ 백신을 맞는 것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을 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도 전날(22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며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부부 외 청와대 필수 순방인력 9명도 함께 백신을 접종한다.
문 대통령 부부와 백신 접종을 함께하는 청와대 참모들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 대변인 등이다. 1부속실 행정관, 경호처 직원 1명 등도 접종을 받는다.
최근 주목받는 최소잔량주사기인 이른바 K-주사기로 접종하기 때문에 AZ 백신 한 병당 11명의 접종이 가능해 대통령 부부 외에 9명의 수행 인력의 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청와대는 추후 영국에서 G7 참석 관련 수행 인원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공지하면, 그에 따라 나머지 인력들도 백신을 추가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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