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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분기 접종대상을 대폭 늘리고 접종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방역 상황이 안정되면 본격적인 경기 진작책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되면서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에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초기 접종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 나가겠다.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논란도 불식했다. 문 대통령은 "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했다"며 "그에 따라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방해하는 '가짜 뉴스'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들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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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올 한해 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고 강하게 경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기구들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 중반대로 상향 전망하는 등,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로 가장 빨리 회복하는 선도국가 그룹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대면 서비스 업종 소비가 늘기 시작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이 흐름이 꺾이지 않도록 방역 관리와 함께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계속 해 나가겠다"며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방역 상황이 보다 안정될 경우 본격적인 경기 진작책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상황에 대해서도 "3월부터는 작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고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된 일자리 예산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산업과 업종별로 일자리 수급 불균형과 구직 사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가 고강도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2·4 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강조하며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주택공급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후속입법과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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