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전기차는 애플의 애플카 베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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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올라선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르면 다음달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예고하며 애플발 스마트폰 업체의 전기차 사업 확장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샤오미를 보는 눈길은 곱지 않다. 최근 폴더블폰 영역에선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를 연상케 하는 신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영역에선 애플의 전략을 따라하는 것 아니냔 시선이다.
22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전기차 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이르면 한두 달 내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다.
전기차 사업부문 최고 경영자로는 왕촨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유력하다. 왕촨 CTO의 지휘 아래 IT기술을 접목한 중고가 브랜드의 전기차 업체를 만들겠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현대차, 다임러 등과 전기차 사업 관련 협력을 논의했던 것처럼 샤오미도 최근 현지 전기차 업체들과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달 말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겸 회장이 리빈 니오(NIO) 창업자를 직접 만나 전기차 사업 관련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왕촨 CTO도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 리샹(Lixiang)을 접촉했다는 후문이다.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으로 예상되는 제품의 유출 사진. [출처=IT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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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한 샤오미는 최근 파죽지세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전자기기 인증인 3C 인증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명은 믹스(MIX) 4 프로 맥스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애플, 화웨이에 이어 전기차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샤오미의 제품이나 행보가 지나치게 경쟁기업을 의식하는 것 아니냔 것이다.
실제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의 경우 외관 디자인은 물론 폴딩 방식 역시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시장 진출도 애플의 전략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자동차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링크드인을 통해 자동차 엔지니어 구인을 모색한 바 있으며, 2015년엔 테슬라 출신 임직원 50명 이상을 영입해 전기차 개발 사업을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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