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한 지난 4일 저녁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들머리에서 윤총장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다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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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 양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방송>(tbs)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포인트)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이 39.1%, 이재명 경기지사가 21.7%,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9%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은 1.9%포인트 상승했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2.5%포인트, 1.4%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9%), 추미애 전 법무장관(2.7%), 유승민 전 의원(2.7%), 정세균 국무총리(1.9%) 차례였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53.8%)과 50대(43.7%), 대구·경북(50.1%)과 부산·울산·경남(46.9%), 보수성향층(58.5%)과 중도성향층(43.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0.5%), 국민의힘 지지층(72.4%)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지사는 40대(34.7%), 진보 성향층(41.9%),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8.8%), 민주당 지지층(48.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지난 주에 비해 20대(22.0%→11.1%, 10.9%포인트 하락), 부산·울산·경남(23.5%→15.9%, 7.6%포인트 하락)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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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여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이 34.0%, 부정이 63.0%로,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9%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0.3%, 민주당(27.2%)였다. 이어 국민의당 9.6%,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4.7% 차례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3.1%포인트 하락했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의 여파로 풀이된다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해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또한 이번 조사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증인에게 거짓증언을 하도록 한 의혹에 대해 재조사하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응답자의 45.2%가 ‘검찰의 수사 중립성을 해치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39.2%는 ‘검찰의 부당한 수사관행을 바로잡는 조치’라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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