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라는 민주당은 논점 일탈 논평 뒤에 숨지 말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19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안국빌딩에 마련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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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남편의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은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위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지난 해 ‘4.15 총선은 한일전이다’던 민주당이 박영선 후보의 일본 초호화 아파트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조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대변인은 “다주택자 국민은 범죄자 취급하며 징벌에 가까운 세금폭탄을 투하하는 민주당이 박 후보의 2주택 보유에는 ‘해외투자’라 한다”며 “3000원짜리 캔맥주와 만 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의 낙인을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당신들의 위선과 이중성이 국민들은 지긋지긋하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자신들 주머니 채우는 데 이용한 윤미향 사태도 모자라, 세간의 수군거림 그대로 서울시장이 아닌 도쿄시장 후보를 찍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같은 날 배준영 대변인도 “후보는 과거 일본 관련 칼럼을 썼던 한 총리 후보자를 ‘우리는 지금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고 일본 대사관 주최의 한 행사에 참석한 한 국회의원을 ‘일본 의원인지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었다”며 “박영선의 적은 박영선인가”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또 “그러니 박 후보가 도쿄 아파트를 팔 것이냐 하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인 게 이상하지도 않다”며 “논란 없이 도쿄 아파트를 계속 소유하고 싶으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반일 관련 언급을 취소하고 사과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본인은 항일 투사가 아니니 도쿄 아파트 정도는 소유할 수 있다’며 담백하게 유권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다”라며 “그러면 적어도 4월 7일까지는 친일, 반일에 관한 소나기 논란은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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