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발표 자료 … 취업자 135만여명 중 36만6000명이 '36시간 미만' 일자리
사진은 지난 2월25일,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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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지난 2월 경북지역 취업자 수가 전월(1월)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체 취업자의 5%가 넘는 수치가 36시간 미만인 단기 일자리이어서 고용의 질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1년 2월 경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144만4000명, 12월 138만5000명, 올해 1월 133만4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하향 곡선을 그리던 취업자 숫자는 2월에는 135만3000명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년 전보다 5만4000명 줄어든 수치다. 전년보다 5만9000명 줄어든 1월에 비하면 감소 폭이 그나마 좁혀진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와 달리 36시간 미만 단기 일자리 취업자가 36만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의 질은 급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6시간 미만 단기 일자리 취업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1만9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운수·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늘어난 반면 경기한파에 민감한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은 여전히 채용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업자 숫자 또한 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만1000명이나 늘어났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도내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아직은 개선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고 고용시장에 부는 한파는 여전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며 "경기·소비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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