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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교민 귀국 임시항공편 추가 편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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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6일 미얀마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교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유혈진압이 계속되자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이 교민 귀국을 위한 임시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교민 귀국 지원을 위해 오는 26일과 30일에 미얀마국제항공(MAI) 임시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하는 것을 항공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최근 계엄령 선포 이후 심화하는 정세 불안을 고려했다면서 오는 4월 현지 신년(설)인 '띤잔' 연휴 이전에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은 이번 임시항공편을 이용해달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에 재입국하는 문제로 귀국을 망설이는 교민을 위해 애초 20명가량인 미얀마 입국 쿼터를 사실상 배로 늘리는 쪽으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실탄 발사 등으로 지금까지 최소 23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또 다수의 중상자들도 나와 희생자가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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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미얀마 양곤의 16일 쿠데타 규탄 시위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사회가 잇따라 군부의 폭력 사용 중단을 촉구한 지난 19일에도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 북부 샨주(州)에서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얀마 내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대사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군부의 유혈진압을 '비도덕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가 이에 동조했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교장관도 아세안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EU도 다음 주 미얀마 군부 지도자와 군부가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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