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씨의 아들 랜디박이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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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으로 숨진 한국계 4명의 신원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공개됐다. 이 중 한 명은 한국 국적이다.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한인 희생자 4명은 박모씨(74세), 김모씨(69세), 유모씨(63세), 그랜트(Grant)라는 성을 쓰는 51세 여성이다.
유씨는 아모라테라피스파에서 일하던 중 희생됐고, 나머지 3명은 맞은편에 위치한 골드스파에서 살해됐다.
김씨는 총상으로 사망했고, 나머지 세 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애틀랜타 경찰은 밝혔다.
경찰당국은 이들 중 한 명은 한국 국적을 보유한 영주권자, 나머지 3명은 미국 시민권자라고 설명했다.
이중 그랜트 성을 쓰는 여성은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이민왔다. 싱글맘으로 두 아들을 홀로 키웠다.
큰 아들 랜디박은 "그는 우리를 키우는데 평생을 바쳤다"고 말했다. 다만 랜디박은 어머니가 스파업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됐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랜디박은 미국에 동생과 단 둘이 남게됐다. 그는 인터넷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지원요청 글을 올려 "한국 가족이 미국으로 올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비극으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모금을 요청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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