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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론토 투수코치, 류현진 극찬…"커브 좀 더 날카로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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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순조롭게 2021년 시즌을 준비 중인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코치가 에이스 류현진(34)의 시즌 준비 과정을 극찬했다.

20일(한국시간) 일간지 토론토 선에 따르면,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시즌 준비에 감명받은 내용을 설명했다.

워커 코치는 "육체적으로 류현진이 시즌을 대비하는 방법이 (작년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류현진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고, 작년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공이 그의 손에서 나오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세밀한 관전평도 곁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역병이 덮친 바람에 류현진은 지난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예년처럼 정규리그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나 팀당 60경기에서 162경기로 돌아간 올해를 준비하며 류현진은 빅리그 9년 차 베테랑답게 스스로 터득한 시즌 준비 방식으로 찰리 몬토요 감독과 워커 코치에게 큰 신뢰를 받는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번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탈삼진 6개로 순항 중이다.

빠른 볼의 구속이 상승했고, 변화구의 효율성도 극대화하는 중이다. 현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워커 코치는 "특히 커브가 좀 더 날카로워졌으며, 속구와 체인지업의 차이도 더 확연해졌다"며 "류현진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면 구속 상승이 모든 구종의 효과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의 다음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일정이라면 류현진은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이어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또는 22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나와야 한다.

그러나 토론토는 21일엔 스티븐 매츠를, 22일엔 로스 스트리플링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과 선발 로테이션 구성 상황을 두루 살핀 뒤 개막전 선발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막전 선발 투수가 유력한 류현진은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경기를 기점 삼아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이어 16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열흘 만에 실전에 등판했다. 중간엔 청백전으로 페이스를 점검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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