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참사]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에서 8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마사지숍 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장에서 확인된 8명의 사망자 중 6명은 아시아인이고 2명은 백인이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모두 여성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들이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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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체로키 카운티에서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8명이 총기난사로 사망한 가운데 이곳의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가 증오범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궐기한다.
18일 애틀랜타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인타운페이퍼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오는 20일 오후 1시에 주의사당 건물 옆 리버티플라자에서 '스톱아시안헤이트' 집회와 행진을 열 예정이다. 이 집회 정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서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모이자고 격려하고 있다.
4명이 사망해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난 한인 사회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애틀랜타 한인 위원회'라는 단체를 새로 만들었다. 이 단체는 애틀랜타와 그 주변 지역의 20개 한인 직업 협회로 구성되었다.
위원회는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또 용의자의 자백에서 범행 동기가 성중독이라는말이 나온 데 대해서는 성명을 통해 "인종이 동기가 된 살인이 아닐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18일 조지아주의 아시아계 미국인 의원들도 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더 많아진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정치 표현과 희생양 찾기'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9일 애틀랜타를 방문,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 지도자들을 만난다. 둘은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폭력을 막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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