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D-3 '조선구마사'가 기다려지는 이유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조선구마사’의 세계관에 방점 찍을 배우들의 열연에 뜨거운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은 19일 첫 방송을 사흘 앞두고 배우들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차별화된 세계관 속 비범한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는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의 열혈 모먼트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으로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해 벌이는 핏빛 전쟁이 숨 막히게 펼쳐질 전망.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연다.

무엇보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의 시너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저마다의 욕망과 신념으로 뜨겁게 부딪힐 이들의 목숨 건 혈투는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 인간의 욕망과 어둠에 깃들어 몸과 영혼을 지배하는 서역 악령 ‘아자젤’. 혼돈의 조선에서 들끓는 욕망과 악령에 잠식되지 않고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는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세계관의 중심인 ‘태종’ 감우성은 그 자체로 신뢰감을 더한다. 생시의 습격을 받은 막내아들 강녕대군(문우진 분)의 목숨을 두고 태종(감우성)과 원명왕후(서영희)는 첨예하게 대립한다. 사소한 감정선도 놓치지 않기 위해 대본을 맞춰보는 감우성과 서영희, 문우진의 진지한 모습은 한 치의 빈틈도 없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던 장동윤, 금새록의 훈훈한 수다 삼매경 현장도 포착됐다. 이어 더 좋은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리허설을 반복하는 장동윤의 열정 모먼트는 설렘을 더한다. 혼돈에 휩싸인 조선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기묘한 동행에 나선 충녕대군(장동윤)과 사당패의 비주얼 센터 혜윰(금새록), 신분을 초월한 이들의 의기투합이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현장을 압도하는 박성훈의 카리스마도 시선을 강탈한다. 양녕대군(박성훈)과 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어리(이유비)의 흥미로운 관계성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캐릭터에 완벽 이입한 두 사람의 남다른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아버지 태종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왕좌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인 양녕대군과 조선을 자신의 발아래 두겠다는 큰 욕망을 품고 있는 어리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김동준과 정혜성의 달달한 눈맞춤은 ‘심쿵’을 유발한다.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당패 벼리(김동준)와 국무녀 무화(정혜성)로 분한 이들의 특별한 로맨스에도 기대를 더한다. 생시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벼리와 생명의 은인 원명왕후에 의해 국무당의 도무녀가 된 무화, 신분 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두 사람이 위태로운 조선에서 살아남아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세밀하게 캐릭터를 세공해나가는 배우들의 열연이 독창적인 세계관을 견고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라며 “끊임없이 욕망을 파고드는 악령의 공격에 흔들리지 않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이들의 목숨 건 사투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오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