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유선전화 포함’ 이견
각각 후보 등록 후 협상은 이어가
오세훈 국민의힘(60·왼쪽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59·오른쪽) 서울시장 후보의 4·7 재·보선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불발됐다. 오·안 후보는 각각 후보 등록을 하고, 단일화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선은 일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61)까지 ‘3자 구도’로 시작하게 됐다.
정양석 국민의힘,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8일 기자들에게 “두 후보가 어제와 오늘 여론조사를 하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단일화 여론조사에 유선전화를 포함할지, 박영선 후보와 가상 대결하는 방식을 취할지, 적합도와 경쟁력 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을 두고 맞서왔다.
협상 결렬 발표 후 안 후보는 적합도·경쟁력을 각각 다른 기관에서 조사해 합치자는 오 후보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유선전화 조사 포함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여전해 막판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안 후보는 19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 등록 절차를 밟는다. 이후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과 투표용지 인쇄일인 29일을 ‘데드라인’으로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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