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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태국 인권운동가 “도와달라” 5·18재단에 요청…급박했던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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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 아논 남파 ‘신변 위협 받는다’ SNS 발송

재단, 긴급 성명서 발표…태국 언론 일제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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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인권운동가 아논 남파가 지난 16일 5·18기념재단에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도움을 요청해 재단이 긴급대응에 나섰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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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태국의 인권운동가가 5·18기념재단에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도움을 요청해 재단이 긴급대응에 나섰다.


1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께 태국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 수감 중인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로부터 SNS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논 남파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밤 교도관들이 자신을 비롯해 수감 중인 자투팟 등 인권활동가들을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수감동 밖으로 끌어내려 했다”며 “저항하자 이들은 코로나19 테스트를 위한 것이라며 3차례 더 끌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수감자 중 의문사한 사례들이 떠올랐고 그날 밤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서 “우리를 해치기 위해 감옥으로 밀파된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제발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에 재단은 곧바로 영문 성명서를 보냈고 이는 바로 태국어로 번역돼 태국 언론에 전달됐다. SNS 메시지를 받은 지 1시간 25분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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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논 남파의 도움 요청에 5·18기념재단 재단이 발송한 긴급 성명서가 태국 현지 언론에 보도된 갈무리 사진.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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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언론은 ‘5·18기념재단, 태국 당국에 경고-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등의 헤드라인으로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태국 시민사회와 활동가, 해외 단체들은 자국 내 활동과 보도진보다 빨랐던 5·18기념재단의 대응에 감사를 전해왔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온 국경을 넘어 인권과 평화 운동에 앞장서서 응답할 것”이라며 “이행기 정의를 확장하면서 유엔·국제사회와 더 긴밀히 협력해 5·18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지지 광주연대(미얀마 광주연대)’ 활동과 ‘유엔UN 세계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 제정, 5·18기념재단의 유엔 등록단체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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