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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6)이 최초 폭로자를 고소했다. 폭로자는 오히려 "고맙다"라며 "재판을 통해 만행을 밝히겠다"라고 반박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학폭 가해자가 현주엽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작성자는 H씨(현주엽)가 학창 시절 후배들을 단체 집합시킨 것을 비롯해 후배들에게 개인적으로 폭행을 가하고 성매매 업소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주엽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라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라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주엽의 학폭에 대한 추가 폭로와 이에 대한 반박 주장이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협의 학폭에 대한 추가 폭로자 인터뷰 영상이 올라와 또 한 번 파문이 일었다. 자신이 현주엽의 농구부 2년 후배라는 A씨는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와 고등학교 동급생이라며 "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친구는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십 바늘 꿰맬 정도로 피를 철철 흘리는 상황도 있었고 (현주엽 때문에) 농구를 그만둔 친구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현주엽의 학교 폭력 의혹을 반박하는 주장도 이어졌다. 자신을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고 옹호했다. 현주엽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또 다른 네티즌도 현주엽 교우관계가 원만했으며, 오히려 약한 친구나 돈 없는 친구에게 먹을 것을 사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현주엽은 17일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주엽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민주 측은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라며 "현주엽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주엽이 고소장 접수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다"라면서 "고소해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A씨는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재판으로 인해 현주엽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드리겠다"라며 "저와 저희 선배·동료들을 지지하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주엽을 옹호하던 분들이 여태껏 현주엽이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주엽 측 (법무법인 민주) 공식 입장 전문>
현주엽 씨의 고소 사건을 선임 받은 '법무법인 민주'의 담당 변호사 박석우, 변호사 김영만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 씨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오늘 17일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 씨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습니다.
저희는 현주엽 씨의 법률대리인으로서 현주엽 씨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입니다. 또한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적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은 명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그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시류에 편승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자들의 불법적 행위가 근절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 명백히 밝혀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악의에 기반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주엽 학폭 주장 A씨의 글 전문>
현주엽 고소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답하겠습니다. 전 언플 같은 거 잘 못 하는지라. 현주엽 씨가 고소장 접수를 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습니다.
어젯밤 7시경 드디어 현주엽 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기사가 떴더군요. 자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재판으로 인해 현주엽 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드리겠습니다.
저와 저희 선배·동료들을 지지하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현주엽 씨를 옹호하던 분들이 여태껏 현주엽 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캡처 = 현주엽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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