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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제로톱' 전술로 묀헨글라드바흐를 격파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의 필요성이 거론됐다.
맨시티는 지난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맨시티는 총합 스코어 4-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포든, 더 브라위너, 마레즈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귄도간, 로드리, 실바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칸셀루, 디아스, 스톤스, 워커가 선발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경기 초반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2분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맨시티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8분 포든이 찔러준 패스를 귄도간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0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낸 맨시티는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맨시티의 라인업에 전문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이른바 '제로톱'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꾸준하게 사용했던 전술이다. 이번에는 더 브라위너가 꼭짓점에 위치했고, 기존에 최전방을 맡았던 아구에로와 제수스는 벤치에 앉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또한 더 브라위너를 포함해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제로톱' 전술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귄도간, 실바 등이 위치를 맞바꾸며 공격의 다양성을 가져갔다. 추가골은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귄도간의 발 끝에서 나왔다.
올 시즌 맨시티는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있다. 귄도간이 프리미어리그 기준 12골을 터뜨리고 있고 스털링, 마레즈(이상 9골) 등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포'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수스가 리그 2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지만 확실한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 영국 '디 애슬레틱'의 맨시티 담당 기자인 샘 리는 "맨시티에는 확실한 9번이 필요하다. 현재 팀에 한 부분이 없어도 잘하고 있다. 하지만 그 하나가 채워지더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홀란드가 이 팀의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주장했다.
홀란드는 2020년 1월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뒤 곧바로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최근 맨시티가 아구에로의 대체자로 홀란드를 원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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