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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애틀랜타 총격 사건

LA 한인회 "애틀랜타 총격은 증오 범죄…성 중독은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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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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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는 18일(한국시간) 한국계 4명 등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명백한 증오 범죄"라며 용의자의 '성 중독'을 범행 동기로 보는 것은 왜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LA 한인회는 성명을 내고 "용의자는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인이 운영하는 업소 3곳을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미국 전 지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LA 한인회는 "모든 증오 범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붕괴 범죄이고,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애틀랜타 해당 지역 경찰,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 기관이 증오 범죄로 수사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 중인 애틀랜타 경찰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오범죄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 LA 한인회는 "증오 범죄 가능성이 매우 큰 데도 이번 사건을 보도하는 미국 미디어들이 용의자가 성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증오 범죄 가능성을 애써 감추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2년 LA 폭동 당시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한·흑 간의 문제로 몰아간 미국 미디어의 전례를 볼 때 이번 사건이 왜곡되지 않도록 미국 미디어에 이를 분명히 지적하고 사건이 제대로 보도되도록 각 미디어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 또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초동 수사 결과를 비판하며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LA 한인회는 "어느 지역에서든지 유사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도에 범죄 예방에 관한 메시지도 담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A 한인회는 한인타운 치안을 담당하는 올림픽 경찰서에 보다 강력한 치안 활동을 요청하고, 지역 정치인들에 이번 사건에 대한 규탄 성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LA 한인회는 애틀랜타 한인회와 공조해 총격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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